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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의 '필터', 신장의 기능 및 질환 알아보기
    식품영양_전공 2020. 8. 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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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은 우리 몸에서 필터의 기능을 한다. 노폐물들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신장이 추가적으로 어떠한 기능을 하고, 신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어떠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 

     

    신장은 어떠한 기능을 할까?

     신장의 대표적인 기능은 배설기능이다. 음식물과 신체의 대사산물, 특히 단백질 노폐물(요소, 요산, 크레아티닌)은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된다. 물질의 배설은 사구체의 여과력에 따라 달라진다.

     

     두 번째로, 액의 평형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나트륨, 칼슘, 칼륨의 농도를 조절하여 정상체액을 유지한다. 수분섭취량에 따라 소변배설량이 달라지며,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나트륨 및 수분의 재흡수 및 배설량이 달라지게 된다. 삼투압은 300mOsm, ph는 7.4를 유지한다.

     

     세 번째로, 혈압을 조절한다. 혈압이 저하되면 신동맥압이 떨어져 부신수질호르몬인 레닌의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이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안지오텐신과 부신피질호르몬으로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시키는 알도스테론 생산을 증가시킨다.

     

     네 번째는 조혈조절이다. 세뇨관 주위의 혈관에서 에리스로포이틴이 생성된다. 이는 적혈구의 성숙 및 증식에 관여한다.

     

     마지막으로 칼슘평형유지기능이 있다. 신장은 칼슘, 인, 비타민D대사에 관여하여 25(OH)D3가 활성형인 25(OH)2D3로 전환된다. 혈액 내 인이나 칼슘의 농도가 저하되면 PTH(부갑상선호르몬)이 증가하여 칼슘, 인의 흡수를 증가시킨다. 

     

    [칼슘과 인의 농도조절]

    ①부갑상선 호르몬(PTH)

    ②칼시토닌(갑상선 호르몬)

    ③비타민D

     → 혈중 칼슘 농도가 저하되면 PTH가 분비되어 25(OH) D3가 활성형인 25(OH) 2D3로 전환된다. 또한, 세뇨관에서의 칼슘, 인의 재흡수를 증가시키고, 소장에서의 흡수도 증가시킨다. 그리고 뼈에서의 칼슘, 인의 용해가 일어난다. 반대로 혈중 칼슘 농도가 높으면 칼시토닌이 분비되어 PTH와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  

     

    사구체 여과율(GFR)에 대하여

     신장기능의 저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특정물질에 대한 신장청소율을 의미한다. 정상인은 하루 135~180L 정도를 여과하며, 여과물의 98~99%는 재흡수되어, 하루 1~2L의 소변이 배설된다. GFR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며, 1~2세까지는 증가하고, 2세 이후로부터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감소하게 된다. 

     

     또한, 혈청크레아티닌 농도는 GFR의 역관계로, GFR이 감소하면 크레아티닌 여과율도 감소하여 혈청크레아티닌 농도는 증가하게 된다. 여기서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크레아티닌 인산염이 에너지로 쓰다 남은 노폐물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BUN은 혈중요소질소로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최종산물이다. BUN/크레아티닌 비는 신장질환을 진단할 때 사용되며, 정상은 10:1에서 12:1이다.  

     

    신장과 관련된 질환 및 치료방법

     1. 급성사구체신염

    갑작스러운 신부전으로 사구체의 모세혈관에 염증이 생긴 증상을 말한다. 핍뇨, 단백뇨, 혈뇨, 고혈압, 부종, 요독증이 나타난다. 치료방법은 안정을 취하고, 나트륨의 섭취제한, 심할 경우에는 수분 및 단백질 섭취를 제한한다. 면역매개성질환이므로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혈압저하를 위해 이뇨제와 항고혈압제를 사용한다.

     

     2. 신증후군

     사구체의 손상으로 혈청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질환으로 성인의 만성사구체신염, 당뇨병, 결핵, 임신중독증 시 나타난다. 소변으로 배설되는 단백질의 70%가 알부민으로 저알부민혈증, 단백뇨가 나타난다. 

     

     혈중 단백질 농도의 감소로 삼투압이 저하되고, 혈액 내 수분이 세포간질로 이동해 부종이 생기게 된다. 주로 3세 때 많이 나타난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Inhibitor)를 투여하여 단백뇨를 감소시켜 신부전으로의 이행속도를 감소시키고, 일부 신증후군 환자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투여하여 단백뇨를 감소시킨다. 

     

     하지만 급성신부전, 고칼륨혈증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부종의 경우, 나트륨과 수분섭취의 제한, 이뇨제, 지질강하제를 투여하여 콜레스테롤의 감소시키고, 신장기능저하를 예방한다. 

     

     3. 신부전

     신기능부전으로 급성신부전과 만성신부전으로 나뉜다. 먼저 급성신부전은 급격한 신기능저하로 복잡한 수술을 받은 뒤나, 신장에 혈액공급이 잘 안될 때 주로 발생한다. GFR의 감소, 대사성노폐물의 배설이상이 생기며, 사망률이 높지만(35~65%) 만성신부전과 달리 치료 후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핍뇨에서 무뇨로 갈 수 있으며, 저나트륨증으로 세포외액이 팽창하여 구토를 일으킨다.

     

     심한화상, 중금속에 의한 급성신부전은 고칼륨혈증을 일으킨다. 원인으로는 ①신정성- 신장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영양공급이 충분히 안되는 경우, ②신성- 신장자체 기능에 손상이 오는 경우, ③신후성- 세뇨관 이하 부위의 폐쇄로 GFR의 감소가 있다. 

     

     영양치료로 단백질의 경우, 투석하면 단백질공급, 투석을 안할 시, 단백질을 제한한다. 열량은 충분히 공급하고, 수분 및 전해질의 경우, 1일 소변배설량에 500ml추가한 만큼 허용하고, 나트륨은 0.5~1g, 칼륨은 고칼륨혈증이 동반된 경우 제한이 필요하다.  

     

     만성신부전은 GFR이 영구적으로 감소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다가 판정받을 때는 신장의 75%이상 잃은 떄가 대부분이다. 질소요소와 크레아티닌 농도사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3대 원인으로는 만성사구체신염, 고혈압, 당뇨병이다. 합병증으로는 울혈성심부전, 요독증 등이 있다. 열량을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 칼륨, 인의 섭취를 제한한다.  

     

     4. 요독증

     만성신부전 말기에서 GFR이 15ml/min이하, BUN이 60ml/dl이상이 되면 질소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에 축적되는 증상이다. 

     

     5. 신결석

     소변성분이 결정화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결석의 위치에 따라 신우결석, 요도결석 등이 있다. 치료를 위해 요 중 결정물질의 용해, 배설을 촉진시키고, 결정생성을 지연시켜야 한다. 이는 엄청난 통증과 혈뇨를 유발한다. 2/3는 칼슘수산염, 칼슘인산염의 혼합형이다. 칼슘결석은 저칼슘식사, 수산결석은 수분섭취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신장이 하루에 135~180L를 여과한다는 점이 놀라웠다. 내 몸의 부피보다 큰 양의 여과물이 신장을 통과한다는 점을 보았을 때, 신장이 너무 기특했다. 반면,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얼마나 큰 장애가 발생할 지 짐작이 안간다. 소변을 너무 적게 배설하거나, 피가 섞인 소변을 배설할 때에는 무조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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